미국은 그 규모와 문화의 다양성, 자연 경관, 도시의 매력 등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제도와 환경이 많기 때문에, 미국여행 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은 지역에 따라 기후, 치안, 대중교통 시스템이 매우 다르므로, 여행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준비물을 세밀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여행 시 꼭 챙겨야 할 준비물들을 A부터 Z까지 항목별로 정리하여 안내드립니다.
A. 항공권과 여권, ESTA
미국은 입국 시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필수로 요구합니다. ESTA는 미국 입국 최소 72시간 전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하며,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여권은 전자여권이어야 하며, 유효기간은 귀국일 기준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항공권은 e티켓 형태로 저장하거나 인쇄해 두는 것이 좋으며, 입국 심사 시 체류 목적과 일정에 대해 명확히 답변할 수 있도록 여행 계획서를 간단히 정리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B. 비상 연락처와 여행자 보험
미국의 의료비는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감기 치료만으로도 수십만 원이 청구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해외 병원 이용 시 필요한 영문 보험 증명서를 미리 저장하고, 보험사 연락처와 절차도 확인해 두세요. 또한 여권 분실, 사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가족 또는 지인의 연락처, 한국 대사관 정보, 현지 긴급 연락망을 리스트로 만들어 휴대하세요.
C. 신용카드와 현금
미국은 카드 사용이 매우 일반화되어 있지만, 소액 결제 시 현금을 요구하거나 카드 결제가 어려운 경우도 간혹 발생합니다. VISA나 MasterCard 등 국제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2장 이상 준비하고, 비상용으로 미국 달러(USD) 현금도 소량 챙기세요. 소매점, 푸드트럭, 택시 등에서는 현금이 편리할 수 있으며, 팁 문화도 현금을 사용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D. 통신과 내비게이션
미국 여행 시 스마트폰은 필수입니다. 구글 맵, 우버(Uber), 리프트(Lyft), Yelp, 트립어드바이저 등 유용한 앱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 유심칩(AT&T, T-Mobile 등)을 미리 구입하거나 eSIM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공항 수령 또는 사전 배송을 통해 준비할 수 있습니다. 포켓 와이파이는 넓은 지역 이동 시 연결 불안정할 수 있어, 유심이 더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E. 숙소 예약 확인서와 체크리스트
호텔, 에어비앤비 등 숙소 예약 정보는 PDF 저장 및 인쇄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의 경우 호스트의 연락처, 체크인 방법, 주차 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하세요. 렌터카 여행 시 숙소 주차 공간 확보 여부도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전 일정의 숙소 리스트를 하나의 문서로 정리해두면 입국 심사 시 설명이 수월해집니다.
F. 의류와 날씨 대비용품
미국은 지역별로 기후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LA는 온화하지만 뉴욕은 한겨울 혹한입니다. 따라서 여행 시 방문할 지역의 기후를 사전 조사하고, 옷차림을 계획적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이동이 많다면 가볍고 여러 겹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을 추천합니다. 햇볕이 강한 지역이라면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자외선 차단 기능의 옷이 필수입니다. 추운 지역에서는 히트텍, 두꺼운 외투, 장갑과 머플러 등을 챙기세요.
G. 세면도구와 위생용품
미국 호텔은 기본적인 세면도구를 제공하지만, 한국에서 사용하는 제품과는 성분이나 사용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샴푸, 린스, 바디워시, 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칫솔, 치약, 면도기, 화장솜, 클렌징 티슈 등은 개인 용품으로 챙기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대도 여유 있게 준비하세요.
H. 의료 용품과 상비약
미국의 약국에서는 일반 의약품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멀미약, 알러지약 등 기본 상비약은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류 기간이 길거나 특정 질병이 있는 경우, 필요한 약과 함께 영문 처방전을 준비해 가면 공항 세관에서도 문제가 없습니다.
I. 전자기기 및 충전기
미국은 110V 전압에 A형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프리볼트(100~240V)이므로 변압기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플러그 어댑터는 꼭 필요합니다. 여행 중에는 멀티탭, USB 충전기, 보조 배터리, 카메라, 노트북, 이어폰 등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만큼 충전 관련 용품을 꼼꼼히 준비해야 합니다. 드론이나 전문 카메라 등 특별 장비는 항공사 반입 규정을 사전 확인하세요.
J. 기타 준비물 A to Z 정리
J – 자외선 차단제 (Sunblock)
K – 칼같은 일정표보다 여유 있는 플랜 B
L – 라운지 이용권 (Priority Pass 등)
M – 마스크 (공항, 비행기에서 유용)
N – 노트북 또는 태블릿 (장거리 이동 중 활용)
O – 온라인 체크인 정보 사전 확인
P – 팁(Tip) 문화에 익숙해지기 (식당, 택시, 호텔)
Q – QR코드 활용 앱 (예약 확인용)
R – 렌터카 예약 확인서 및 국제운전면허증
S – 스낵류 (장거리 이동 중 요긴함)
T – 트래블러스 노트 (경비 관리와 일정 기록)
U – USB 멀티충전기
V – 비상약 보관용 파우치
W – 워터보틀(텀블러), 환경보호 실천
X – X-ray 통과용 투명 파우치 (화장품, 액체류)
Y – 여분의 속옷, 양말, 티셔츠
Z – ZZZ(편안한 수면을 위한 안대, 귀마개)
미국여행은 그 자체로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면 사소한 불편도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A to Z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본인의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맞는 준비물을 체크해보세요. 꼼꼼한 준비는 더 안전하고 풍성한 여행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