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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여행 추천 루트 (플로리아노폴리스, 치안, 자연)

by lucy1402 2025. 8. 2.

브라질을 여행할 때 많은 이들이 리우데자네이루나 아마존과 같은 중북부 지역에 집중하지만, 사실 진정한 브라질의 여유와 안전함,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곳은 바로 남부다. 브라질 남부는 플로리아노폴리스, 꾸리찌바, 블루메나우, 그라마두 등 비교적 덜 알려진 도시들이 위치해 있지만, 여행자에게는 더욱 쾌적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2025년 현재, 브라질 남부는 국내외 여행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브라질 여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브라질 남부의 대표 여행 도시들과 안전 정보, 자연환경, 이동 루트를 중심으로 남부 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안내한다.

브라질 관련 사진

1. 플로리아노폴리스 – 남부 여행의 관문이자 휴양도시

플로리아노폴리스(Florianópolis)는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 주의 주도로, 대서양에 인접한 섬과 육지가 다리로 연결된 형태의 도시다. 약 42개의 해변을 품고 있어 ‘매일 다른 바다에서의 하루’를 꿈꾸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현지인 사이에서는 단순히 ‘플로’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브라질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플로리아노폴리스는 혼행자와 장기체류 여행자 모두에게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호스텔, 부티크 호텔, 코워킹 공간, 요가 센터 등이 도심과 해변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음식과 물가 또한 리우나 상파울루보다 저렴하다. 특히 호세메노(Barra da Lagoa), 조아키나(Joaquina), 캄페치(Campeche) 해변은 안전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유명하다.

치안 측면에서 플로리아노폴리스는 브라질 평균보다 범죄율이 낮은 도시로 꼽힌다. 야간 외출도 비교적 자유롭고, 관광객 대상 범죄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공항 주변이나 외곽 지역은 주의가 필요하며, 혼자보다는 동행과 함께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이곳의 자연도 빼놓을 수 없다. 라고아 다 콘세이상(Lagoa da Conceição)은 내륙호수와 해변이 만나는 풍경으로, 카약, 윈드서핑, 하이킹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해변가 산책로에서는 거북이, 야생 새, 원숭이 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플로리아노폴리스는 ‘도심형 자연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도시다.

2. 블루메나우, 꾸리찌바 – 독일풍 마을과 친환경 도시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3~4시간 이동하면 **블루메나우(Blumenau)**라는 독일풍의 작은 도시가 있다. 이 도시는 19세기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브라질 속 독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년 10월에는 남미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Blumenau)’가 열려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다.

도시 자체가 작고 조용하며, 치안이 매우 안정적이다. 2025년 기준으로 블루메나우는 남부 여행지 중 외국인 친화 정책이 가장 잘 정비된 도시 중 하나로, 영어 안내와 관광 경찰 서비스가 확충되었다. 자연 풍경도 뛰어나, 근처의 세라 도타 마을이나 산책로를 통해 청정한 산림 지역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꾸리찌바(Curitiba)**는 브라질에서 가장 친환경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된 도시로 유명하다. 도시계획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브라질의 녹색 수도’로 불릴 정도로, 대중교통 시스템, 공원 조성, 시민 안전 정책이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꾸리찌바에는 20개 이상의 대형 공원과 정원이 있으며, 오페라 데 아르메스(Opera de Arame), 보스케 알레마오(Bosque Alemão) 같은 독창적인 문화공간도 많다.

치안도 안정적이며, 특히 시내 관광지는 관광 경찰이 순찰을 돌아 외국인이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다. 꾸리찌바는 도시형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남부 핵심 도시 중 하나다.

3. 추천 루트와 교통 정보 – 치안과 경로를 함께 고려한 코스

브라질 남부를 여행할 때는 도시 간 거리와 이동 수단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남부는 중북부에 비해 철도 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대부분 **장거리 버스** 혹은 **국내선 항공**으로 이동해야 한다.

가장 효율적인 루트는 다음과 같다:

  • 1일차~4일차: 플로리아노폴리스 입국 및 해변 지역 탐방 (바라 다라고아, 캄페치 등)
  • 5일차~6일차: 블루메나우로 이동 (버스로 약 3시간), 도시 관광 및 독일 전통문화 체험
  • 7일차~9일차: 꾸리찌바 이동 (버스로 약 6시간), 시내 공원 투어 및 문화 체험

2025년 기준으로 플로리아노폴리스~블루메나우 구간은 하루 5~6편의 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요금은 약 70~100헤알(한화 약 2만 원 내외)이다. 블루메나우~꾸리찌바 구간은 사전에 예약하면 야간 버스를 통해 숙박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남부 지역은 전체적으로 치안이 안정되어 있지만, 외곽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버스터미널에서도 택시 앱(Uber 또는 99)을 활용해 숙소까지 바로 이동하는 것이 추천된다. 대중교통보다는 지역 교통 앱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언어는 포르투갈어가 기본이지만 관광지는 영어도 부분적으로 통한다.

남부 여행의 장점은 무엇보다 ‘균형’이다.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 이국적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치안 문제로 브라질을 망설였던 이들이라면, 브라질 남부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입문지이자 대안이 될 수 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남부 지역은 디지털 노마드, 장기체류 여행자, 여성 혼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관광 인프라 개선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변의 석양, 독일풍 마을의 여유, 계획도시의 질서가 어우러진 브라질 남부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