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휴양지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교적 저렴한 물가, 따뜻한 기후 덕분에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특히 필리핀은 섬나라 특유의 매력이 강해 지역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관광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인기 여행지 3곳과 함께 현지에서 꼭 알아야 할 실용적인 꿀팁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세부 - 액티비티 천국
세부는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지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리조트가 발달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카약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모알보알, 오슬롭 지역이 유명합니다. 오슬롭에서는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습니다. 세부 시내에서는 마젤란 크로스, 산토니뇨 성당 등 역사 유적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문화적인 체험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부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편이므로 그랩(Grab)이라는 차량 호출 앱을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음식은 필리핀식 바비큐, 망고 쉐이크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세부에 있는 아얄라몰과 SM몰은 쇼핑과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지만, 투어와 교통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여행 전 평균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현지에서는 현금 사용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필리핀 페소(PHP)로 환전해 두고 일정 금액은 달러로 소지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보라카이 - 세계적인 백사장
보라카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화이트비치를 자랑하는 휴양지입니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만큼 자연환경이 뛰어나며, 2018년 환경 정비 이후 더 쾌적한 환경으로 다시 오픈해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섬 전체가 작은 편이라 도보나 트라이시클(삼륜택시)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화이트비치에서는 낮에는 일광욕과 수영, 저녁에는 환상적인 석양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해변가 주변에서 다양한 바와 레스토랑이 문을 열어 야경과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D몰이라는 중심 쇼핑거리에서는 각종 기념품과 식사, 마사지 샵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자의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보라카이에서는 해양 스포츠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선셋 요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즐비하며, 가격은 흥정이 가능하므로 가급적 몇 군데 비교한 뒤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반입과 쓰레기 처리 등 환경 보호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니, 이를 미리 숙지하고 여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숙소는 해변가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부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므로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숙소가 해변과 가까워 위치적으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여행 일정은 최소 3박 이상을 추천하며,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라완 - 자연 그대로의 신비
팔라완은 아직까지 대중관광보다는 생태관광에 가까운 지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엘니도와 푸에르토프린세사가 유명한 지역으로, 다양한 섬 호핑투어가 인기입니다. 투명한 바다, 석회암 절벽, 그리고 사람 손이 덜 탄 자연 환경 덕분에 '지상 낙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엘니도에서는 라군 투어가 매우 유명하며, 소 라군, 빅 라군, 시크릿 비치 등은 꼭 가봐야 할 코스입니다. 투어는 현지 여행사 또는 숙소를 통해 예약 가능하며, 투어 비용에는 점심 식사와 장비 대여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섬투어 시 방수팩, 아쿠아슈즈, 방수 가방은 필수 준비물이며, 현지 구매보다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팔라완의 푸에르토프린세사에는 지하강 국립공원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명소입니다. 관광객 수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날씨에 따라 입장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팔라완은 다른 지역보다 인터넷이 느리고, ATM도 많지 않으므로 일정 금액은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은 로컬푸드 중심이며, 해산물이 신선하고 저렴한 편입니다. 이 지역은 자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플라스틱 사용 규제나 해양 생물 보호 정책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필리핀 여행을 준비할 때는 기후와 비자, 언어, 치안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비자는 30일 이내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영어 사용률이 높아 의사소통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다만 택시나 재래시장에서는 흥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숫자와 금액 표현은 익혀두면 유리합니다. 환전은 공항보다는 시내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안전을 위해 분산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치안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야간 외출을 피하고, 소지품은 항상 몸에 지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행자 보험도 꼭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 유심은 공항이나 시내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글로브(Globe), 스마트(Smart) 통신사가 대표적입니다. 물가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외국인 대상 관광지에서는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필리핀 여행은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인기 지역 외에도 숨은 보석 같은 곳이 많으니, 첫 여행이든 두 번째든 항상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